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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민 하차요구

포스터달려 2019. 9. 3. 17:48

지난 1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플레이어'는 Mnet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를 패러디한 '쇼미더플레이' 특집으로 꾸며졌습니다. 개그맨 장동민이 미성년자 래퍼 하선호에게 전화번호를 요구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습니다. 장동민 하차요구까지 불거졌으나 한편으로 누리꾼들도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습니다.

 

심사위원 역할을 맡은 장동민은 ‘고등래퍼3’ 출신 18세 래퍼 하선호의 무대를 본 뒤 그에게 합격을 상징하는 목걸이를 들고 “원해요?”라고 물었고 이에 하선호가 “(목걸이) 주세요”라고 답하자 장동민은 “저도 전화번호 원해요”라고 말했습니다. 하선호가 “저 18살인데…”라고 난감해 하자 장동민은 “탈락”이라며 그를 경연에서 떨어뜨렸습니다.

 

제작진은 ‘하선호 번호 안 줘서 탈락’, ‘장난장난’이라는 자막으로 해당 장면의 장동민의 개그를 설명했고 ‘비난 폭주’, ‘쓰레기’등 장동민을 비판한 다른 출연자들의 반응을 자막으로 내보냈습니다. 시청자들은 제작진이 해당 장면의 문제를 인식하고도 여과 없이 방영해 유머로 소비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실제 장동민의 발언 뒤 제작진은 ‘비난 폭주’, ‘쓰레기’라는 자막을 내보냈습니다. 또 문제의 방송을 홈페이지에 게시하면서 영상에 ‘하선호에게 번호 요청? 장동민 철컹철컹 MC 등극’이라는 제목을 달아 논란을 빚었습니다. 논란을 예상하고도 이를 오히려 관심끌기에 이용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시청자들은 “미성년자를 상대로 불쾌한 언행을 하고도 부끄러움조차 모르는 장동민과 제작진은 당사자에게 사과하라” “성인이 미성년자에게 전화번호를 달라고 하는 장면이 웃깁니까?” “‘철컹철컹’이라는 가벼운 표현을 쓰면서 제작진이 범죄를 희화화하고 있다”라고 방송의 부적절성을 지적하면서 장동민의 하차를 촉구했습니다.

 

 

'고등래퍼'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하선호가 전화번호를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탈락 대상이 됐다”며 ‘성 상품화’를 문제 삼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플레이어' 제작진은 장동민 발언으로 불거진 하차요구에 대해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장동민은 과거에도 여성 비하, 한부모 가정 비하, 삼풍백화점 생존자 모욕 등으로 대중의 비난을 받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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