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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방송된 'SBS 스페셜'에서는 '아이돌이 사는 세상-무대가 끝나고'라는 주제로 화려하게만 보이던 아이돌의 어두운 일면을 조명했습니다. 이날 방송에는 지난해 8월까지 아이돌 걸그룹 스텔라로 활동한 뒤 현재 카페를 운영하는 김가영이 출연하여 팀 해제 후 솔직한 심경을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스텔라는 파격적인 섹시 콘셉트의 '마리오네트'와 '떨려요' 등으로 활동을 하며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습니다. 당시 선정성 논란이 컸지만 "회사에서 시키는 대로 다 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이름을 알린 다음 우리가 하고 싶은 걸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현실은 자극적인 컨셉에만 반응이 오더라. 그래서 참 슬펐다"고 말했습니다.



김가영은 "'마리오네트'라는 노래가 나온것이 2014년이다. 그때 멤버들의 나이가 다들 20대 초반이었는데 못믿으시겠지만 다들 순수했다. 대중들이 자극적인 노래에만 반응이 좋았다. 그럴때 조금 슬펐다. '이렇게 해야만 봐주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닌데 노래 하나로 그런 사람으로 알려졌구나 싶어서 속상했다. 부모님들도 좋지 않은 이야기를 듣는게 너무 마음이 아팠다. 살면서 절대 들어볼 일이 없던 심한 욕도 많이 들었다. 댓글에는 막 걸레그룹이라는 것도 있었다"며 결국 눈물을 터트렸습니다.



"한달에 생기는 아이돌 그룹이 100팀이라는 말이 있었다. 그중에 대중에게 알려지는 그룹은 극히 일부다. 또 하루에 음악방송에 설 수 있는 팀은 열 몇팀 정도다. 직접 무대에 서보면 그 자리가 얼마나 치열한지 느껴진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2014년 카라로 합류해 활동하다가 2016년 카라 해체 후 홀로 활동중인 허영지도 출연하여 그간의 속마음을 털어놓았습니다. 허영지는 "카라 끝나고 잠깐 동안 멘붕이 왔다. 폭식증에 걸렸다며 마음고생이 심했던 때를 회상했습니다. 그녀는 매니저 언니랑 숙소 생활을 할때였는데 계속 뭔가를 먹어야 하는데 먹으면 혼나니까 비오는데 우산도 안쓰고 편의점으로 뛰어나가 빵이랑 과자를 닥치는 대로 엄청 사서 집에 왔다. 먹는 소리가 나면 안되니까 집에서 입안에 넣고 녹여 먹었다. 울면서 먹었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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