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송이(29, KB금융그룹)가 입회 11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승이라는 감격을 맛봤습니다. 안송이는 10일 천안 우정힐스(파72/6,632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 2019(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 2,000만원) 우승했다. 이날 진행된 마지막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치며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로 이가영(20, NH투자증권)을 1타 차로 앞서며 우승컵의 차지했습니다.
안송이는 첫날부터 선두를 달렸고 마지막까지 선두를 지키며 11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이라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안송이와 이가영의 치열한 승부는 경기 막판인 16, 17번 홀에서 갈렸다. 15번 홀까지 버디 2개, 보기 2개를 기록한 안송이는 16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습니다. 반면 이가영은 17번 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두 선수는 1타 차로 벌어졌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18번 홀을 두 선수 모두 파로 마무리하며 치열한 승부는 안송이의 승리로 막을 내렸습니다. 안송이는 ADT캡스 챔피언십을 차지하면서 KLPGA 투어 우승자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2008년 입회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 투어에서 10년째 뛰는 안송이(30)는 앞서 236번째 대회를 치르는 동안 지독하게 우승과 인연이 없었습니다.
2012년과 2013년, 2015년에 기록한 세 차례 준우승을 포함해 톱5에 15회, 톱10에는 38번이나 들었습니다. 안송이는 2라운드를 마친 뒤 “경기만 집중하고 우승 욕심을 내려놓고 플레이하겠다”며 우승은 생각하지 않고 마지막 18개 홀에만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다짐대로 한 홀, 한 홀 침착히 플레이했고 11년의 기다림 끝에 정상에 섰습니다. 안송이는 이날 경기중 3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정상에 올라 우승 상금 1억2천만원을 받았습니다. KLPGA 투어 237번째 도전 만에 찾아온 우승이었습니다.
임희정(19, 한화큐셀), 박현경(19, 하나금융그룹), 박민지(21, NH투자증권)는 최종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신인상을 차지한 조아연(19, 볼빅)은 2언더파 214타 공동 15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대상, 다승왕을 석권한 최혜진(20, 롯데)은 3오버파 219타의 부진 속에 공동 35위로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