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는 분들중에 무상증자와 액면분할 이라는 용어를 접하고 차이점을 잘 모르겠다고 생각한 분들이 있을것입니다. 무상증자와 액면분할의 공통점과 차이점 그리고 향후 주가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되는지 이 글에서 상세하게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액면분할은 한개의 주식을 여러개의 주식으로 쪼개는 것을 말합니다. 만일 어떤 기업의 주식이 한주당 1만원이고 100개가 발행되었다고 가정해봅시다. 해당 기업에서 주식을 2 : 1 로 액면분할 하겠다고 발표를 했다면 액면분할된 이 기업의 주식은 한주당 5천원이 됩니다. 그리고 주식의 개수는 100개에서 200개로 늘어납니다. 하지만 액면분할 전후로 봐도 시가총액은 한주당 가격 X 주식수를 하면 동일하게 1,000,000 원입니다.
다음으로 무상증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유상증자와 다르게 무상증자는 기존 주주들에게 공짜로 주식을 나누어주는것을 말합니다. 어떤 기업의 주식이 10,000원이고 100개가 발행되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해당 기업에서 기존의 주주들에게 1주당 1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하겠다는 발표를 했다면 무상증자 후의 이 기업의 주당 가격은 5,000원이 됩니다. 그리고 주식의 개수는 200개가 됩니다. 하지만 이역시 시가총액은 무상증자 전이나 후나 동일하게 1,000,000원이 됩니다.
주주 입장에서는 여기까지 보면 액면분할과 무상증자가 차이점이 없다고 생각할수 있습니다. 액면분할과 무상증자의 중요한 차이점은 기업입장에서 재무상의 차이가 발생된다는 것입니다. 무상증자는 기업의 잉여이익금을 자본금으로 옮기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실제 기업의 가치는 변하지 않았지만 무상증자를 했다는 것은 기업의 이익을 많이 냈고 이로인해 기업이 튼튼해졌다는 사실이므로 주식시장에서 호재로 작용합니다.
이에 반해 액면분할은 단순하게 주식 수의 증가, 주식 가격의 감소를 통해 유동성을 증가시키는 효과에 있습니다. 유통 주식수가 적으면서 가격이 고가로 형성되어 있는 기업인 경우 액면분할을 통해 주식 거래의 활성화를 도모할수 있습니다.
근래 액면분할한 사례중에 지난 4월 15일 카카오가 5대 1의 액면분할을 실시했습니다. 유동성 공급이라는 측면에서 호재라고 볼수있는데 액면분할 당시 큰 폭의 급등락이 있었습니다. 반면 지난 7월 30일 무상증자를 실시한 에코프로에이치엔은 큰 폭의 급등이 있었습니다. 단순 비교만을 놓고 봤을때는 액면분할보다 무상증자가 해당 주가에 더 큰 호재로 작용한다고 생각해볼수 있습니다.